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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포항제철소. <포스코>
포스코 창사 58년 만의 첫 파업에도 노사의 임금협상이 접.을 찾지 못하고 추석을 넘겼다. 이목은 노조 집행부 선거에 쏠린다. 선거기간 교섭과 파업이 동시에 중단된 상황에서, 10월2일 결정되는 차기 위원장이 요구안과 쟁의전략을 어떻게 펼칠지에 따라 올해 임금협상 국면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집행부 재선이냐, 교섭 주체 교체냐
현재 포스코노조(위원장 김성호)의 21대 집행부 선거는 2파전이다. 기호 1번 김성호 현 위원장과 기호 2번 김대억 현 포항부위원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김성호 후보는 3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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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억 후보는 최근 김 위원장과 사측 고위관계자 간 '골프 회동'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며 지난 21일 노조의 2차 부분파업 이후 사퇴했다. 선거는 다음달 2일에 치러진다.
김성호 후보조가 당선되면 임금교섭은 연속성 있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 집행부 인사들이 포진했기 때문이다. 인적 구성을 살펴보면 동반출마하는 수석부위원장과 노조 광양지부장, 광양지부 사무국장은 현 집행부 인사가 그대로 이어 간다. 포항부위원장과 포항사무국장 후보는 박천수 포항 홍보섭외부장과 김경수 포항법제산업안전부장이 출마했다.
반면 김대억 후보조가 당선되면 교섭 주체가 달라지며 요구안을 재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김대억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 집행부와는 뜻이 다른 대의원 출신들로 채워졌다. 김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교섭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고 했지만, "한자리에 오래 머물수록 현장 목소리와 멀어질 수 있다"며 "노조의 방향을 '전면 현장화'로 바꾸고, 조합원과의 온도 차이를 좁히겠다. 집행부 결정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거나 강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억 후보조 당선시
'E직군 경쟁력수당' 교섭 변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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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억 후보조가 당선하면 이후 요구안에는 '생산기술직군(E직군) 경쟁력 수당 신설안'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김대억 후보조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포스코가 사내하청 노동자 7천명을 직접고용하면서 이들을 조업시너지직군(S직군)으로 분류했는데, 노조와의 소통 없는 사측의 직접고용 발표에 E직군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이는 S직군 직접고용에 따른 E직군 보상을 목적으로 'E직군만을 위한' 수당을 별도로 신설하는 구조다. 기존 E직군의 처우를 보전하는 효과가 있지만, E직군보다 낮은 처우에 문제를 제기해 온 S직군 입장에서는 추가적 임금격차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다. 이미 직접고용 과정에서 직군 간 임금과 처우를 둘러싼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이 안이 실제로 받아들여질 경우 직군 간 형평성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요구안 관철을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1차 부분파업을, 16일부터 21일까지는 2차 부분파업을 했다. 창사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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